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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 선생의 감동 이야기

스승의 날의 단상

 


류재권

녹색환경포럼 상근이사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51539회 스승의 날을 맞았다.

올해는 제 39회 스승의 날을 맞았지만 제자 없는 텅빈 교정에서 스승의 날을 맞아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선생님은 제자들 곁에 있을 때 만이 그 빛과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 선생님은 꽃다발을 받지 못해도 제자들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삶의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 성장기 학생들은 감수성이 예민해 선생님의 학문적 가르침뿐만 아니라 선생님의 인품이나 성격 말씨 자세까지 닮아가려는 동질화 현상을 갖는 시기이다. 학생들은 자상한 부모님과 같이 격려해주고 이끌어주고 격려하는 선생님들의 칭찬을 먹고 자란다. 때로는 편안한 친구의 우정처럼, 때로는 자애로운 부모님의 사랑처럼 늘 곁에서 응원해주고 가르쳐주신 분이기에 스승으로서 존경받고 고마우신 은혜에 감사를 드리는 날이다.

오늘날 세계적인 지도자들은 전기문이나 회고록에서 자신이 오늘날의 나를 만들어준 분은 바로 초등학교때 선생님이었다.라는 글을 많이 접하게된다.

필자는 초등학교에서 406개월 봉직하면서 서울DS학교와 서울DG 초등학교 교감(6) 서울KB 초등학교 교장(4.5)으로 재직 동안 근무했던 학교에서 ()칭찬운동본부로부터칭찬학교모델학교로 지정받아 ()칭찬운동본부와 연계 학생칭찬교육 실천 프로그램에 참여하였고, 교사들과 학생들에게 칭찬노래를 보급하여()칭찬운동본부에서 수여받은 칭찬교육 모범학교표찰도 학교 정문에 붙였다. 웃음과 칭찬으로 제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학교를 경영했다.

필자는 스승의 날을 맞이해 생각나는 헬렌켈러의 위대한 스승 애니 설리번 마가릿 데이비슨 지음’(“Three Days to See” by Helen Keller)을 읽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감사가 폭발적으로 일어났음을 고백한다. 삼중고의 장애 아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나 오랜 세월동안 그 많은 어려움을 이겨낸 헬렌켈러나 그 마음속에 하나님의 마음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전설 같은 이야기이다.

인간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가공의 삶을 살았던 두 분의 인생을 더듬어보며 오늘도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을 조금만 알고 지내는 수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 가기를 소원해본다.

 1866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서 태어난 애니 설리번은 어릴 때 눈병을 앓으면서 시력을 거의 잃게 된다. 그러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데다 어머니마저 잃게 된 애니 설리번은 남동생과 함께 빈민구호소로 보내져 비참한 생활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1880, 퍼킨스 맹인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된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끝에 시력을 어느 정도 회복하게 되는데 맹인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설리번은 1886년 헬렌컬러의 가정교사로 일하게 된다.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삼중 장애를 가진 헬런 켈런에게 글을 가르치는 기적적인 일을 해냈고 마침내 헬렌켈러가 장애인 최초로 대학을 졸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헬런 켈러가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며 강연 활동을 할 때나 자서전을 집필할 때 언제나 곁에서 그녀를 도와주고 함께 했다.

고집불통의 아이 헬렌 켈러. 그녀의 마음에는 분노와 광기가 써려 있었다. 천재적인 소질을 타고 났으나 표현과 의사전달이 되지 않는 분노의 마음이 시시때때로 폭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었다. 자기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지 않으면 안됐다. 그런 모습을 보며 헬렌의 부모는 그저 안쓰러운 마음에 잘못된 행동을 수정하지 못하고 오히려 설리번 선생에게 잘못된 교육방법이라고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참다못한 설리번은 보름만이라도 아이의 행동을 잡기 위해서는 부모와 떨어져 아이와 단 둘이 있기를 제안한다. 그러나 못미덥게 생각한 부모도 설리반의 끈질긴 요구와 애원에 허락을 하게 되는데 결국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가 좋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전적으로 설리번 선생의 교육에 신뢰를 갖게 된다. 이후 셀리반은 헬렌컬러가 손으로 만지고 몸으로 느끼며 단어를 암기하고 터득하는데 많은 세월을 보내게 된다. 설리반 선생이 이렇게까지 고난의 길을 견딜 수 있었던 것도 어쩌면 그를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연단한 섭리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켈리가 7살 때 만난 두 사람은 이후 50년을 세월을 함께 보내게 되는데 그녀의 인생여정은 비단 헬렌켈러 한사람의 인생이 아니라 오늘도 이 땅을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주었음에 틀림이 없다. 켈러의 고백은 이렇게 심금을 울리고 있다.

만약 3일간 볼 수 있다면 첫날에는 나를 가르쳐준 설리번 선생님을 찾아가 그분의 얼굴을 바라보겠습니다. 그리고 산으로 가서 아름다운 꽃과 풀과 빛나는 아름다운 노을을 보고 싶습니다.

둘째 날엔 새벽에 일찍 일어나 먼동이 터오는 태양의 경이로운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영롱하게 빛나는 하늘의 별을 보겠습니다.

셋째 날엔 아침 일찍 큰길로 나가 부지런히 출근하는 사람들의 활기찬 표정을 보고 싶습니다. 점심때는 아름다운 영화를 보고 저녁에는 화려한 네온사인과 쇼윈도의 상품들을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와 사흘간 눈을 뜨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싶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것은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습니다. 단지 가슴으로만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을 믿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설리반과 같은 훌륭한 선생님과 선생의 사랑을 받아먹고 자란 헬렌켈러와 같이 믿음의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필자는 전 서울개봉초등학교 교장이었음)

 

  • 글쓴날 : [2020-06-17 14: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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