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에게 해초를 먹이면 메탄가스 배출 82% 줄었다
  •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데 기여할 전망..우유는 그대로!

  • 소에게 약간의 해초를 먹이면 온실가스 배출을 82% 줄일 수 있다고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데이비스 캠퍼스(UC Davis)연구팀이 발표했다.

    소의 트림이나 방귀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는 화석연료 못잖게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주범으로 꼽힌다.
    이를 억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소에게 해초를 먹이는 방안이 학계는 물론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2018년도에 보도됬었다.

    당시 캘리포니아 주립 데이비스 대학의 연구진은 해초의 일종인 바다고리풀을 소에 먹이는 실험을 통해 가스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아내 학계에 보고한 바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해초의 투입량에 따라 메탄가스 배출이 최소 24%에서 최대 58%까지 줄어들었다느데. 사료에 소량을 투입했을 뿐인 데도 효과는 이처럼 컸다는 것이다.

    2021년 현재 이 대학 과학자들이 수행한 장기 연구에 따르면, 육우(beef cattle)에게 약간의 해초(seaweed)를 먹이면 육우에서 나오는 메탄 배출량을 82%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지난 17일 플로스원(PLOS ONE) 저널에 발표된 이번 연구 결과는 전 세계 가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우리는 이제 소의 식단에 넣은 해초가 온실가스를 줄이는데 효과적이며 시간이 지나도 그 효과가 줄어들지 않는다는 확실한 증거를 갖게 됐다”고 이 대학 세계식품센터 소장인 에르미아스 케브리브(Ermias Kebreab)교수는 말했다.  케브리브 교수는 박사과정 대학원생 브린나 로크(Breanna Roque)와 함께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

    실험 축사에 있는 해초 먹는 소


    “이것은 농부들이 우리가 전 세계를 먹여 살리는 데 필요한 소고기와 유제품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로크는 덧붙였다.

    육우 식단에 해초 80g 넣어 5개월 길러 지난 여름 5개월 동안 케브리브 교수와 로크는 21마리의 육우 식단에 적은 양의 해초를 첨가하고 체중 증가와 메탄 배출량을 추적했다. 약 80g의 해초를 섭취한 소는 대기로 메탄을 82% 적게 배출하면서도 다른 소만큼 살이 쪘다. 케브리브와 로크는 이전 연구에서는 젖소에게 해초를 먹여 메탄가스 배출을 줄이는 연구를 실시하고, 현재 이에 대한 세계 최초의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온실가스는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이고, 메탄은 매우 중요한 온실가스이다. 농업은 미국에서 온실가스 배출의 1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그중 절반은 풀이나 건초 같은 사료를 소화하면서 온종일 메탄과 다른 가스를 내뿜는 소와 다른 반추동물로부터 온다고 한다.

    농업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가장 높은 비중이 소에서 나오기 때문에, 사람들은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고기를 덜 먹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한다. 
    케브리브는 고기 소비를 줄이는 대신, 소의 먹이에서 해결책을 찾았다고 한다.
    그런데 지구에서 일부 지역만이 농작물 경작에 적합하고, 더 많은 땅은 목초지로만 적합하다. 
    이 때문에 가축은 곧 100억 명으로 늘어날 세계 인구를 먹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케브리브 교수는 “가축이 배출하는 메탄가스의 대부분은 동물 자체에서 나오기 때문에 가축 사료에서 해결책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에 앞서 2018년 케브리브와 로케는 2주 동안 젖소(dairy cow) 식단을 해초로 보충해서 젖소의 메탄가스 배출을 50% 이상 줄이는 연구를 했다. 해초는 소의 소화 체계에서 메탄 생성에 기여하는 효소를 억제한다. 육우를 대상으로 한 이번의 새 연구에서 케브리브와 로크는 5개월 동안 매일 소에게 해초를 약간씩 먹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메탄가스 배출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지 분석했다.

    하루에 네 번씩 연구팀은 호흡에 섞여 나오는 메탄을 측정하는 기계에서 간식이 나오도록 했다. 소가 메탄 측정 기계에 와서 간식을 먹을 때 자연스럽게 메탄을 측정할 수 있다. 결과는 아주 분명했다. 해초를 섭취한 소는 메탄을 훨씬 적게 배출했고, 시간이 지나도 효능이 떨어지지 않았다.
  • 글쓴날 : [21-03-22 16:38]
    • 다른기사보기 koreaman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