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볼리비아의 티티카카호수에서 주민들이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있다.
세계최고(最高), 최대의 호수인 티티카카 호수는 수천명의 주민들이 인접해 살고있는 중요 지역으로 최근 오염이 잦아져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볼리비아의 한 호수가 페트병 등 생활 쓰레기로 빼곡히 뒤덮인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볼리비아 오루로 일대에 있는 우루우루 호수 일부가 페트병 등 쓰레기와 인근 광산 폐수로 덮여 있다고 전했다.
우루우루 호수는 해발 3천686m 고지대에 있는 면적 214㎢의 호수다. 인근 주민은 이 호수를 "물고기가 많아 배 타기와 낚시로 유명한 관광지"라고 설명했으나 AP가 공개한 사진과 영상 속 호수는 배를 탈 수도, 낚시를 할 수도 없는 모습이다.
가뭄으로 물이 말라버린 호수 바닥과 얼마 남지 않은 탁한 호숫물은 쓰레기로 잔뜩 뒤덮여 있다.
볼리비아 언론들은 호수가 '플라스틱 바다'가 됐다고 표현했다.
이 쓰레기는 인근 도시 오루로에서 나온 생활 폐기물로, 타가라테 강을 통해 우루우루 호수로 온 것이라고 지역 환경단체 관계자는 설명다.
아울러 인근 산호세 광산에서 나온 카드뮴, 아연, 비소 등 중금속도 호수를 오염시켰습니다.
인근 주민 비센테 라모스는 AP에 "예전엔 여기서 낚시도 하고 다 할 수 있었다. 새들도 있었는데 이제는 오염돼 새들이 죽어간다"고 말했다.
다비드 초케 오루로 시장은 호수의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일대를 청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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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모습인 아름다운 볼리비아 티티카카호수와 원주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