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5일 식목일을 7일 남았다
국외에서는 나무심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누가 있을까?
인도네시아 중부자바주 워노기리군 달리 마을에 70세의 한 노인이 숲을 일구고 있습니다.
| [미친사람’ 취급에도 매일 나무 심은 남자가 만든 기적] |
24년 동안 날마다 나무를 심어 ‘미친 사람’ 취급을 받던 인도네시아 남성이 화재로 다 타버린 폐허 같은 땅을 푸른 산림으로 바꾸는 기적을 만들어낸 사람이 있다.
27일 외신에 따르면 최근 로이터통신은 24년간 매일 나무를 심은 사디만(70)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그는 과거 산불로 인해 물이 마르고 나무도 사라진 인도네시아 자와틍와주의 한 마을에서 24년간 쉼 없이 나무를 심었다.
인도네시아 중부자바주 워노기리군 달리 마을에 70세의 한 노인이 숲을 일구고 있다.
당시 사디만은 황량하고 삭막한 땅을 바꾸기 위해서는 ‘반얀 나무’를 심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내 경험상 반얀 나무와 피쿠스 나무는 뿌리가 깊어 많은 물을 저장할 수 있다”면서 반얀 나무를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사디만은 반얀 나무 씨앗을 사기 위해 기르던 염소를 내다 팔 정도로 반얀 나무 심기에 힘을 쏟았다.
그러나 당시 마을 사람들은 이 같은 사디만의 행동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반얀 나무에는 영혼이 있어 나쁜 일이 생길 것이라고 믿었던 탓이다. 반얀나무는 열매를 맺지도 못해 내다 팔 수도 없어 사디만은 조롱만 받았다.
마을 사람들은 주위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재산을 팔아 반얀 나무 씨앗을 사들이는 사디만이 미쳤다고 생각했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가축을 풀어 묘목이 성장하는 것을 막는 등 방해 작전까지 펼쳤다.
사디만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는 “당장 돈은 안되지만, 세월이 흐르면 반얀나무가 마을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고 한다. 사디만은 장장 24년간 250㏊의 땅에 1만1000그루의 반얀나무와 피쿠스
나무를 심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폐허나 다름없었던 땅은 울창하고 푸르른 녹지로 변했다. 가뭄으로 황량하게 갈라진 땅에는 물이 스며들었고, 샘물이 솟았다고 한다. 숲이 우거진 ‘기적의 땅’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과거 물이 모자라 1년에 한 번만 수확이 가능했던 마을은 사디만의 노력 덕분에 1년에 두 번 이상 수확이 가능해지면서 윤택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사디만을 마을에 풍요를 가져다 준 ‘영웅’으로 여기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해졌다.
사디만은 앞으로도 나무를 계속 심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나는 사람들이 풍족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길 간절하고 바라고 있으므로 계속해서 나무를 심겠다”면서 “다시는 숲을 태우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반얀나무는 지하수를 저장하여 물을 흐르게 해주는 나무라 불린다.
뱅갈고무나무의 한종류인 반얀나무는 인도에서는 국목(國木)이 반얀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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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골보리수[Banyan Tree, Bengal Fig, Indian Fig :East Indian Fig(영어)]
뽕나무과, Moraceae
학명 Ficus bengalensis, Ficus indica
이명 반얀나무, 니구율수(尼拘律樹), 니야그로다(Nyagrodha)(산스크리트), 니그로다(Nigrodha)(발리), 니구다, 니구율타, 니구율 상록교목으로 인도가 원산지이며 가로수 또는 녹음수로 주로 심는데 높이가 30m까지 자라고, 둘레가 16m에 달해 큰 나무는 가지와 잎이 퍼진 부분의 둘레가 400m나 되는 것도 있다.
나무껍질은 잿빛을 띤 흰색이고 어린 가지에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의 원형으로 길이가 10~25㎝이다. 잎자루가 있고,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열매는 무화과처럼 생겨 2개씩 달리며 식용이 가능하며 잎은 코끼리의 사료 또는 접시 대용으로 쓰기도 한다.
가지에서 공기뿌리가 많이 나와 넓게 퍼지는데,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나가고 줄기에서 수많은 기근이 자라나 땅속에 박히면 다시 뿌리가 된다. 그 때문에 줄기는 계속 굵어지고 오래된 나무는 울퉁불퉁하며 불규칙적이다. 나무는 수많은 기근이 땅에 닿아 뿌리를 내리기 때문에 줄기 둘레가 10~20m나 되는 것도 있다.
가지나 잎에 상처를 내면 흰 액이 나오는데, 줄기에서 흘러내린 어린 기근은 어린이들의 그네가 되기도 하고, 원숭이들이 이 줄을 잡고 다른 나무로 이동하기도 한다. 새가 열매를 먹고 변과 함께 사원의 탑에 버려지면 틈새에서 싹이 돋아나 자라며 나중에는 큰 나무로 자라고, 그 기근이 탑 전체를 옭아매기도 한다. 굵은 나무 옆에 돋아난 어린 묘목도 점차 자라면서 큰 나무를 기근으로 감는다. 해를 상당히 좋아하는 식물로 인도에서는 신성한 나무라고 믿기 때문에 나무가 자라는 대로 그냥 내버려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