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우 회장님: kc코트렐(주) 회장, (사)녹색환경포럼 전회장
녹색신문의 창간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나도 (사)녹색환경포럼의 회장으로 직접 녹색운동에 참여도 해 보았지만 30년은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닙니다.
60~70년대 우리나라의 모든 산업이 기초적 뿌리를 내릴 때에 나는 KC코트렐을 세워 모든 분야의 공장 동력이 원활히 돌아가게 함으로써 에너지의 절약과 환경훼손을 경감시켜서 우리나라 산업발전에 일조를 하였습니다만 녹색운동은 더욱이 생명살리기운동 아닙니까?
그간 녹색신문은 우리나라 산업발전 과정에 잘못 가버릴 수도 있는 시점에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으로 녹색운동을 제창하였고, 산업발전에만 몰두하고 있던 산업계에 자제력을 발휘해서 잘못 가지 않도록 계도하고 생명살리기 정신을 심어주었습니다.
나는 제주도의 한라산 밑에 우연한 기회에 4만여 평의 자연숲을 구입할 기회가 있어 구입하게 되었는데 “상효원”이라 이름지었고, 제주도가 한참 개발붐이 일 때 그런 개발에 동참하지 않고 자연림을 지키는 원칙을 세워 오늘까지 이르렀는데 제주도에서 자연림으로 공원을 지켜온 것이 결과적으로 유일하게 보석 같은 가치를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이 원칙은 제 사후에도 앞으로 계속 지켜져 나갈 것입니다.
오늘날처럼 산업분야에서 기술의 발전이 눈부신 적이 없었지요. 그와 같이 치열한 기술발전의 경쟁 속에서 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대 명제를 놓치지 않으려면 대단한 결심과 원칙이 있어야 하는데 말은 쉬워도 실천하기가 그리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러한 형편에 기업당사자의 결의가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시민단체의 감시기능도 함께해야 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녹색신문은 지금까지도 열심히 잘 해 왔지만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격려와 감시기능을 잘 해 주시기를 요청 드리고 싶습니다.
노재식 박사님 : 일사회 초대회장, 한국기상학회 명예회장
우리나라 환경운동의 최고원로로써 90을 넘고 보니 지나간 50여년은 참으로 감회가 깊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녹색신문의 창간30주년은 참으로 축하드릴 경사입니다. 축하합니다.
제가 환경전문가들로 구성된 일사회를 처음 발족시켰는데, 6‘25사변으로 초토화 된 국가에서 나라를 일으켜 세우겠다는 일념과 열화 같은 정성으로 기술발전과 산업부흥을 촉진하고 있는 산업현장에 생소한 환경이라는 개념을 주지시키는 데는 많은 애로와 경과가 필요했었습니다. 환경과 관련한 전문적인 토론과 세미나는 수없이 있었지만 그러나 전국에 있는 일반국민들에게 환경이 무엇인지 그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게 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회고 해보니 이러한 때에 녹색신문이 혜성처럼 등장하여 녹색운동이란 ‘생명지키기운동’ 임을 주지시키면서 전 국민 환경교육에 전위부대가 되어 주어 감사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그 녹색신문이 어언 창간 30주년을 맞이한다니 감개가 무량하고 축하해 마지않습니다.
환경은 모든 분야에 걸쳐있고 집대성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상호 협력해야 되는 일로써 특정 전문분야 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어왔습니다. 이에 대해 일사회는 사실상 각 분야의 환경전문가들이 모인 모임으로 정보교류와 협력의 유익한 장으로 활용되어왔던 것입니다.
초창기에 함께했던 환경1세대들이 한분한분 이별을 하게 되었으나, 한편으로는 6,70대의 훌륭한 젊은 후배님들로 일사회가 충원이 되었으므로, 앞으로도 일사회는 전문성 있는 교류를 통해 환경인들의 문제해결에 대한 가교 역할을 다 해줄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창간 30주년을 맞이한 녹색신문이 더욱 발전하면서 우리나라가 유엔이 설정한 탄소중립의 목표를 이뤄가는데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환경언론의 사명을 다해 줄 것을 간절히 소망합니다.
박창근 원장님 : 유엔환경계획GLOBAL500인상 수상,
한국환경보호협의회 명예회장
녹색신문 창간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는 우리나라 환경운동이 한 차원 높은 생명운동으로 도약한대는 녹색신문의 역할이 컷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더 큰 기여를 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우리나라는 해방직후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였기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단기간에 산업사회로 도약하느라고 초기에는 환경을 고려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 결과 박정희 대통령의 결단과 전 국민들의 노력으로 세계에서 유래가 없는 초유의 고도성장을 이루어 내었고 10위권 경제대국으로 발돋음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 초기에 환경은 고려가 되지 못하여 환경훼손이 심해서 다수의 환경전문가들의 우려와 지적을 받아왔고, 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많은 전문가들의 노력이 있어 그 결과 어느 정도는 극복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 녹색신문은 단순히 환경훼손을 극복하자는 일차원적인 주장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고 지키자는 슬로건으로 본질적인 문제제기를 하여 주목을 받았음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세계는 작년에 코로나19라는 엄청난 재난을 맞아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미증유의 폐쇄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해소가 되지 않아 백신을 맞으면서 온갖 방법으로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만 그러나 한편 돌이켜 보면 코로나재난을 불러온 것은 그간 인류가 방만한 소비문화에 젖어 환경을 훼손한 결과라는 측면에서 반성이 큽니다.
또한 코로나가 소위 선진국에서 더욱 창궐했고 그 피해가 컸다는 사실을 우리는 유념해야겠습니다. 이제는 그사이 만연되어온 편의주의적이고 낭비적인 생활방식에서 일부 고통이 따르더라도 과감히 돌아서야합니다. 나아가 모든 삶에 대한 태도와 방식에 대해 점검하고 새롭게 모색해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어쩌면 초정보화시대에 우리는 다시 지나간 70년대의 근검절약을 새 시대정신으로 재무장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는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위해서 더욱 새로워지기를 소망합니다.
전의찬 교수님: 세종대 석좌교수, 한국기후변화학회 전회장
녹색신문은 1990년대 이래 우리나라 녹색운동의 기수로써 수고가 너무나 컸습니다. 다같은 환경운동 가운데서도 생명살리기를 주도하여 환경운동의 본질을 깨닫게 하였고 방향성을 제시하였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벌써 30주년을 맞이하였다 하니 감회가 큽니다. 창간 3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세계는 유엔기후변화협약총회에서 채택되고 2016년에 발효된 파리협정 즉 파리기후변화협약에 의해 당사국으로써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이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각국은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c 이하로 유지하고 또 1.5도c로 제한하는 목표를 갖고 있으며, 또한 각국은 2020년 12월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새롭게 설정하고, 2050년까지의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2050LEDS)을 유엔기후변화협약에 제출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도 2050년까지 산업화 이전 대비 2도c 이하 유지를 선언했습니다. 이러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여야 하며 이러한 목표(NDC)를 유엔기후변화협약에 제출해야하는데 지금까지 한국이 UN에 제출한 국가별 기여 목표는 국제사회로부터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제부터라도 탄소배출량을 줄이는데 특단의 조치와 노력이 있어야할 것 같습니다. 대통령께서도 작년 12월10일 탄소중립은 거스를수 없는 흐름이라고 하시면서 ‘2050 탄소중립’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에너지 전환을 더욱 가속화하여 에너지 주공급원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 수의 90%에 가까운 2천만 세대에 전기차 충전기를 보급할 계획이므로, 정부의 의지가 얼마나 큰가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유망한 “저탄소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차세대전지 관련 핵심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현재 실증단계에 불과한 그린 수소를 적극 활성화하여 ‘50년에는 수소에너지 전체의 80% 이상을 그린 수소로 전환하게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 산업별로 재생자원 이용 목표율을 강화하여 순환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지역 중심 탄소중립을 전개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사회를 구축해야지요.
그러나 문제는 이 모든 원칙을 지향하드라도 효율성이 없거나 더 큰 부작용은 경계해야지요.
녹색신문은 이들을 이뤄 가는데 국민들의 단합과 계도의 사명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