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있게 향후 10년(2030년까지) 우리는 지구 기온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유지를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2021년 4월 22일 세계기후 정상회의에서 개막연설을 맡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후 변화를 “실존적 위기”라고 부르며 이를 막기 위해 “우리는 모두 지금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 위기감이 커지면서 온실가스 감축은 최근 국제사회의 가장 큰 이슈로 떠올랐다.
우리 녹색환경포럼은 1990년도부터 숲의 날을 지정하여 숲을 잘 가꾸고 보호하여 탄소중립화를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고 산림청에 건의하였으나 산림청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4월 5일 식목일이 있는데 왜 숲의 날을 제정해아 하느냐?”고 오히려 반문을 했다.
그 후 반기문 UN사무총장 임기 내에 ‘세계숲의 날’을 제정하자고 수차례 건의문을 보냈으며, 드디어 2012년 리우 UN환경회의에서 2013년부터 매년 3월 21일을 세계숲의 날(The International Day of Forests)로 지정하여 올해 제9회째를 맞았다.
우리 단체는 해마다 숲의 소중함을 시민들에게 일깨우고 봄철 건조기에 산불예방을 위하여 ‘코로나19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관악산 등산로 입구에서 현수막을 내걸고 어깨띠를 두르고 등산객과 산을 찾는 시민들에게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불씨 화마(火魔)되어 돌아온다’ ‘30년 가꾼 숲이 30초에 사라진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시민들에게 산불 예방 컴페인을 연례행사로 벌리고 있다.
전국토의 63%가 산림인 우리나라는 산림분야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금수강산의 아름다운 나라로 주목받고 있는 산림부국(富國)이다.
무엇보다도 1950년 한국전쟁으로 전국토가 황폐화된 후 1960년대 이후 민둥산에 나무심기에 발 벗고 나서 전쟁 후 산림 복원에 성공한 대표적인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65년부터 정부차원의 대대적인 산림녹화를 추진했다.
화전(火田)을 정리하고 나무심기를 진두지휘했다. 1973년부터 치산녹화 10개년 계획을 2차례 시행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2017년 한국의 나무 총량은 9억 7350 ㎡ 1952년 대비 27배 규모로 늘었다. 한국의 산림복원은 또 다른 한강의 기적으로도 불린다.
산림을 잘 가꾸는 것은 원자력 에너지 자원 활성화와 더불어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양 날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숲은 인간에게 스트레스 해소와 우울증을 치료하는 효과까지 지닌 것으로 평가 받는다.
필자는 해마다 추석 2주전 고향 벌초를 다녀올 때마다 태양광 시설 설치로 아름다운 산이 벌겋게 파괴된 고향 뒷산을 보고선 숲과 자연을 사랑하는 시민단체의 일원으로서 걱정과 우려로 착잡한 심정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나라는 UN의 ‘2050 탄소 중립’에 참가하여 ‘탈 석탄’ 등 노력에 동참을 선언한 나라로써 망가지고 훼손되어지는 숲을 보호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