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우선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추가로 올려, 오는 11월 유엔 기후변화당사국 총회에 제시했다. 현재 2017년 대비 2030년 24.4%를 줄이겠다는 게 우리나라의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인데, 지난해 선언한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따라 이 목표치를 높이겠다는 겁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을 논의하는 주요 국제 무대인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를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문인 대통령 : "한국은 2023년 제28차 기후변화당사국 총회 유치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또한 앞으로도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을 잇는 가교 국가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이같은 맥락에서 2025년까지 기후·녹색 분야 ODA, 그러니까 공적개발원조 대폭 확대도 약속했으며 관련 국제기구 지원도 확대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에는 500만 달러 규모의 그린뉴딜 펀드 신탁기금을 신설하고, P4G에는 400만 달러를 기금으로 신규 공여하겠다고 밝혔다.
P4G는 국가와 기업, 국제기구,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협의체인데, 2018년 10월 덴마크에서 첫 정상회의가 열렸고, 올해 우리나라가 두 번째 주최국이다. 이번에 각국 정상급 인사 68명이 참여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전부 화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회의 주제는 포용적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
개회식에 앞서 문 대통령은 오늘 직전 개최국인 덴마크의 프레데릭센 총리와 가진 화상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관계를 '포괄적 녹색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올리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P4G 서울정상회의는 내일 2050 탄소 중립과 녹색 전환의 중요성을 담은 서울선언문을 채택하며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