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우연히 만난 두 이국소녀들.
피부색이 다르고 언어도 다른
아프리카 르완다 여자 대학생
첫눈에 옛날부터 잘 아는 사이처럼
온화한 미소와 정담을 나눈 짧은 시간
아쉬움에 함께 찍은 사진과 인연이 되었다.
창대한 꿈과 희망을 가슴에 품고
이방인으로 한국에 온지 3년의 시간 가운데
서투른 언어에 익숙지 못한 문화와 환경
보고픈 어머니와 외로움에 매일 눈물로
하얀 밤을 밝히며 지새웠던 이국소녀들.
“엄마” 라고 부르면서 다가 온 그네들
따뜻한 격려와 위로의 기도로 밤새워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함께 나눔으로
모녀의 인연이 되어 한 가족처럼 되었다.
이제는 떼어 낼 수 없을 정도로
친딸 보다 더 두터운 정으로 다져진
엄마와 딸 사이가 되어 서로 안부를 묻고 하는
이국소녀들.
하나님의 극진한 사랑으로
희망의 꿈 이루도록
나는 그네들을 위해
간절한 새벽기도를 하고 있다.
약력
최은혜(본명 ; 최영순)
시인, 시낭송가, 작사가
서초문협이사, 녹색신문이사,
세계선교시낭송예술협회 회장
한국문협문학치유위원
제1시집 ; 나의눈물 붉은메콩강물 되었네
제2시집 ; 우면산연가
시작메모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희망과 꿈을 갖고 두 아들을 키웠다.
웃음과 행복이 넘치는 소박한 가정에 뜻하지 않은 비보에 온 집안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작은 아들의 이야기도 가슴 깊은 곳에 묻고 연극배우처럼 눈물 많은 주인공 엄마 역할을 담당하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일부러 웃으며 다른 사람들에게는 “ 천국으로 유학 ” 보냈다고 스스로 위로하며 응어리진 슬픔과 외로움에 신앙으로 달래며 살아왔었다.
살아 온 삶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스쳐 지나 온 세월에 작은아들은 내 가슴속에 영원히 꿈꾸는 열아홉의 생애가 짧게 길게 여운을 주고 갔었다
견고한 신앙인으로 봉사활동 하는 가운데 우연히 만난 두 이국소녀들 우리나라에 국비장학생으로 유학 온 아프리카 르완다 여자대학생 이었다. 낯 설은 한국문화와 환경 익숙하지 못한 언어의 소통으로 무척이나 힘들어 하고 외로움에 매일 눈물로 보낸 학생들 위해 기도와 위로의 말로 꿈을 심어주고 나누는 과정 가운데 “ 엄마 ” 라고 부르면서 다가 온 두 소녀들 그냥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함께 외로움을 나누다 보니 모녀에서 수양딸로 한 가족처럼 되었다 우리 집을 드나들며 방학 때마다 며칠간 숙식하며 김장 떢볶이도 함께 요리 식사하고 도타운 정감으로 서로의 안부문자와 전화로 하소연 하며 대화를 나누는 친자식처럼 가꾸어 온 세월이 어느덧 7년이 흘렀다.
하늘에 떠 있는 아름다운 구름 속에 눈물로 티켓만 자르고 물 먹듯 마시는 눈물만 흘린 나에게 귀한 두 소녀은 하나님께서 위로의 선물로 주신 귀한 딸이다 오늘도 두 딸을 위해 기도하며 훌륭하고 멋진 어른이 되어 달라고 기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