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는 26회째 “환경의 날”을 맞이했다. “환경의 날”은 1996년5월30일 법정기념일로 제정하여 모든 국민들이 환경을 위한 생각과 활동을 하는 날로 자리 메김 하여왔다.
올해 우리나라는 환경부가 정한 주제인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중립 실현”과 “배우고 실천하며 꿈꾸는 우리미래 ‘2050 탄소중립’ ”을 슬로건으로 하여 행사를 했다. 그것도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라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오프라인 기념식 행사는 축소(약 10명)하고 온라인 홍보를 병행하여 추진했다.
세계적으로는 전 세계가 환경실천의 날로 정하여 세계환경의 날(World Environment Day,WED)로, 환경을 위해 세계의 관심과 실천을 제고하여 왔다. 그래서 이 수년 사이에 100여 개국 이상의 이해당사자들이 참여하는 공공의 봉사활동으로, 그 규모는 범세계적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또한 이날은 개개인의 환경실천을 집합적인 힘으로 확대하여 지구에게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기에 ‘사람의 날’로도 통한다.
세계환경의 날은 모두가 지구를 보살피고 변화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는 의무를 인식하게 해줄 기회이다. 유엔은 매년 세계환경의 날을 위해 1국을 지정하여 전 세계로 하여금 공통의 주제를 정하여 집중적으로 강조하고 실천하는 행사를 해왔다. 2019년은 중국이 주최국이 되어 대기오염을 주제로 하였고, 2020년은 콜롬비아이 주최국이 되어 “생물다양성 보존”을 주제로 했다. 금년은 파키스탄이 주최국인데 “생태계 복원”이 주제이다.
“생태계 복원”은 여러 환경을 훼손 이전의 상태로 되돌리는 것을 뜻하는데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어서 환경적으로는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해방 전후 땔감으로 나무를 베어왔고, 6,25사변이라는 미증유의 대 참사를 격게 되어 전국토가 초토화 되어 민둥산으로 변하여 식목이 절실할 때에 탁월한 지도자인 박정희 대통령의 영도로 세계가 인정하는 산림녹화와 산림국가로 변신한 일은 우리국민들의 환경에 대한 필요와 절실함을 잘 반영시켜주어 삶을 풍족하게 해 주었다.
그러나 산업이 발달하여 세계10권으로 급격히 부상해 오는 동안 산업계에서 발생했던 상당한 폐기물과 생활의 여유와 관행으로 버리게 되는 생활계 폐기물의 급격한 증가는 이제 더 이상 미룰수 없는 현안이 됐다. 더구나 작년부터 발생된 코로나 19로 주문구매 관행은 포장재의 무분별한 발생은 현안으로 급부상되어 우리 모두를 걱정거리로 만들고 있다.
1984년에 산업현장을 보고 아세아 권에서는 처음으로 녹색운동을 시작하였는데, 36년이란 짧지 않은 세월을 보내며 산업계나 생활계 폐기물을 재활용으로 개선하는데 애써 왔는데 이제 또 새로운 과제와 마주하게 되어 그 끝이 없음을 실감하게 된다.
이명박 정부 탄생전에 이 후보에게 녹색운동을 정권의 프레임으로 삼을 것을 요청하였던바 “녹색성장”이 이명박 정부의 핵심주제가 되었던 일은 내 평생의 과업 중 크게 기억에 남을 일이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녹색성장”은 어느 특정 정권의 상징이 아니라는 데 있다. 박근혜정권에서는 녹색성장위원회가 청와대에서 총리 산하기구로 내려오더니 문제인 정권에서는 아예 없에버리고 그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마치 보수요 수구를 지향하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는데 있다.
너무나 어처구니 없게는 금년에 현 정권이 “2050 탄소중립”이란 UN의 대 핵심주제를 함께 천명하면서 P4G 주체국이 되어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에게 까지 참여해 주기를 요청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이 정부가 “녹색성장”이란 정책을 버렸는지 용어를 버렸었는지 그래서 자충수에 걸렸음을 인식하여 “녹색성장”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을려고 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단연코 권고한다. 한 개인이든 정권이든 잘못은 있을수 있다. 그런데 잘못을 속히 인정하고 수정해 가는 모습이 전향적이고 오히려 국민들에게는 신뢰를 줄 수 있다고 믿는다.
P4G는 ‘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의 줄인 말이다.
직역하면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이다. 즉 “녹색성장 정상회의”라는 말인데 이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는 얘기인데 이것을 “녹색미래 서울 정상회의”로 번역하였으니 이 얼마나 우수꽝스러운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