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의 최고령 어르신 이용금(118) 할머니도 새 대통령을 뽑는 9일 오전 딸과 함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1904년 태어나 올해로 118세가 된 이 할머니는 지팡이를 짚고 딸과 함께 청산면 팔음산마을회관에 마련된 제2투표소를 찾았다.
청산면 삼방리에 거주하는 이 할머니는 신분 확인 절차를 마친 뒤 투표함에 기표 용지를 집어넣는 등 주권을 행사했다. 투표를 마친 이 할머니는 다시 지팡이를 짚고 딸과 함께 귀가했다.이 할머니는 작년만 해도 건강이 좋지 않아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치료를 마친 뒤 작년 11월 청산면으로 돌아와 다시 전입 신고를 했다.
할머니의 딸은 "어머니가 투표를 다시는 못 할 줄 알았는데 기쁘다"며 "올해 투표하는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118세 이용금 할머니도 소중한 한표 행사. <옥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