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는 종류와 상관없이 모두 일반쓰레기(종량제봉투)로 버렸다. 또한 버릴 때는 마스크의 오염된 겉면이 손에 닿지 않도록 마스크 안쪽에서부터 반으로 접은 후 종량제 봉투에 일반 쓰레기로 버렸다. 그리고 사용한 타액이 묻은 면 마스크를 의류수거함에 넣으면 다른 의류를 오염시켜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이 있기에 재활용한다고 변기청소용이나 장식품 만드는데 재활을을 추천하기도 했다 그러나 어디까지 가능한지는 몰라서 대분분 꺼리거나 재활용이 불가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버려진 '폐마스크', 재활용할 수는 없을까?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시민을 지키던 마스크, 플라스틱 칸막이 등이 이른바 '코로나 트래쉬(Trash)'가 돼 오늘날 지구의 또 다른 위험이 됐다. 코로나 트래쉬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길거리, 산, 바다 곳곳으로 영역을 펼친다. 때로는 인간이 낳은 이기심에 동·식물까지 플라스틱 오염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에 지역사회에서 폐마스크를 어떻게 재활용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일회용 마스크의 주성분은 플라스틱 중 가장 많이 재활용되는 소재인 폴리프로필렌(PP)이다. 이는 주로 젖병, 주방 용기, 의료용품 등에 사용된다. 탄소와 수소로만 결합해 다른 플라스틱과 달리 환경호르몬을 배출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폴리프로필렌을 소각 및 매립을 하게 되면 심각한 환경오염이 발생한다.
마스크는 일반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쓰레기종량제 봉투에 담겨 버려진다. 종량제 봉투에 담긴 마스크는 불에 태우거나 땅에 묻는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다. 재작년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국내에서 사용된 마스크는 약 67억 개며, 이중 약 38억 개가 소각, 21억 개가 매립됐다고 한다. 코로나 시기에 버려진 폐마스크의 총수량을 환경부에 문의했지만, 마스크는 생활폐기물로 집계돼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다고 한다.
우리의 필수품이었던 마스크가 땅에서 완전히 분해 되기까지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린다. 마스크 필터 부분인 폴리프로필렌은 분해되는데 450년이 걸리며, 귀걸이 부분인 폴리우레탄(PU)은 약 300년, 콧등 부분인 철심은 10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추측된다. 소각 역시 환경오염에 치명적이다. 마스크를 태우면 폴리프로필렌에선 이산화탄소, 폴리우레탄에서는 질소화합물이 배출된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폴리프로필렌 1T를 소각할 시 3.07T의 온실가스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다른 재활용 품목을 태울 때 배출되는 온실가스보다 높은 수치다. 페트(PET)의 경우 2.25T, 폴리염화비닐(PVC)은 1.38T, 종이는 0.04T의 온실가스를 만든다. 즉, 마스크는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페트병을 태울 때 보다 36%나 많은 온실가스를 내보낸다.
그렇다면 환경부와 각 시청은 왜 폐마스크를 재활용하지 않고 소각하거나 땅에 묻는 걸까? 환경부 생활폐기물 관계자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묻은 폐마스크가 폐마스크 수거함에 섞여 있을 시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폐마스크를 재활용하기까지는 재원으로서의 가치와 인건비도 함께 고려해야 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일각에서는 폐마스크를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마스크 부직포와 코를 고정하는 얇은 철사를 일일이 분리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공공기관과 기업은 마스크·필터 산업체와 함께 폐마스크를 재활용하고자 폐마스크 수거함을 설치하고 있다. 작년 10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서울지부는 마스크·필터 산업체인 제이제이글로벌과 회사 건물 1층 로비에 수거함을 비치했다. 황인용 심평원 서울지원 과장은 "지역사회의 환경 보존에 도움이 되고자 수거함을 설치하게 됐다"며 "고용노동부를 비롯해 사옥 내 공공기관, 기업에 방문하는 시민들이 주로 많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평원을 비롯해 여러 기관과 협업하고 있는 제이제이글로벌은 수도권과 전주, 대구, 부산 등 14곳 지역에 총 50개의 수거함을 설치했다. 평균 한 달을 기준으로 수거함에는 약 14kg의 폐마스크가 쌓인다. 전필화 제이제이글로벌 이사는 "한 달마다 수거함을 비우고 있기에 폐마스크에 남은 바이러스로 2차 감염이 발생할 위험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수거함 안을 바이러스 항균 금속인 구리 재질의 부직포로 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이사는 "지금까지 2차 감염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수거된 폐마스크는 자원 순환센터에서 재활용된다. 먼저 폐마스크의 콧등 부분인 철심을 거름망으로 분리한 후 폐마스크를 분쇄·파쇄한다. 이후 약 200~250℃의 고열로 폐마스크를 녹이면 작은 플라스틱 알갱이인 펠릿(Pallet)이 탄생한다. 펠릿은 의자, 화분, 병뚜껑까지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의 원료로 사용된다.
작년 5월, 제이제이글로벌은 우리은행과 협업해 펠릿 30%를 함유한 등받이 좌석 의자 1000개를 만들었다. 이는 작년 6월 12일, 한국사회복지관협회를 통해 전국 취약계층 1000가구에 전달됐다. 전 이사는 "현재 신세계백화점과 수거함 설치를 논의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수거함 비치를 확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폐마스크 재활용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기까지엔 여러 어려움이 존재한다. 재작년 국민위원회가 발표한 하루 기준 2000만 개의 마스크가 버려진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수거함의 수량은 매우 적은 편이다. 또, 수거함 50개 중 40개가 수도권에 설치돼 있어 지방의 폐마스크 재활용 참여율은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폐마스크를 재활용했을 때 창출되는 수익도 현저히 낮다. 마스크 1kg(약 330장)를 재활용할 시 약 100원가량의 펠릿을 생산할 수 있다. 그러나 마스크 철심 분리 비용이 많이 들어 업체가 가져가는 수익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전 이사는 "폐마스크로 재탄생된 펠릿을 볼펜의 원료로 쓰는 등 제품 활성화가 된다면 폐마스크 재활용이 활발히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자원 순환 문제는 우리의 생활과 가장 밀접하다"며 "정부 기관 및 지자체의 능동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마스크는 생활폐기물입니다.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면 묻거나 태우는데, 어떤 방식이든 환경을 파괴시키고 땅에 묻으면 완전히 분해되는데 450년이 걸린다고 한다. 또한 불에 태우면 버린 마스크 3배 분량의 온실가스가 나온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 국내에서 만들어진 마스크 약 67억 개, 하루 1800만장 꼴이라는 게 학계는 추산한다.
지난 3년여간 마스크는 우리를 코로나로부터 지켜줬지만 환경에는 바이러스만큼 나쁜 역할을 한 셈이다.
마스크 잘 버리는 법, 아직 자리 잡지 못했지만 이런 방식이 가능합니다.
서울의 한 공공기관은 폐마스크 수거함을 따로 두고 있다. 우선 마스크에 있는 코핀을 제거를 해서 (코핀) 수거함에 넣고 마스크는 따로 본체 수거함에 버린다 모은 마스크는 전문업체가 와서 이 마스크를 수거해가고 있다
전국에서 모인 폐마스크 더미는 평택의 한 마스크 필터 업체로 옮겨 기계에 넣고 고온에 녹이게 된다. 녹은 덩어리를 막대처럼 뽑아 물에 식히고, 잘게 쪼개면 플라스틱 원료가 된다.
마스크를 녹여서 이렇게 재생펠릿(플라스틱 원료)이 나오는 재생산되며 양이 간편한 화장실 좌식 의자등 플라스틱 제품이라면 모든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안다.
2차 감염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문가들 의견 내놓고 있다
버려진 마스크를 다른 사람이 바로 만진다고 해서 감염될 확률이 애초에 그렇게 높지는 않아요. 재활용 과정까지 거치게 됐을 때 코로나19 감염 확률은 사실상 없다고 한다.
다만 재활용이 자리를 잡으려면 비용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무엇보다 각자 분리배출을 잘 해야 한다 코핀이 있는 상태면 거름망을 자주 갈아줘야 하기 때문에 작업이 많이 늦어지고 비용이 많이 증가한다고 한다.
유의할 점
-길거리에 버려진 마스크의 끈에 새들의 발목이 묶이거나 야생 동물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있어서 마스크 끈을 가위로 잘라서 버리기도 한다.
-길거리에 버리지 않고 일반쓰레기(종량제봉투)로 올바르게만 버리면 야생동물을 해칠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에 굳이 마스크 끈을 자를 필요는 없다.
-그러니 마스크가 종량제 봉투에서 새어나오지 않도록 안쪽 깊숙이 넣어서 버리고 종량제 봉투를 버릴 때도 입구를 잘 묶어서 쓰레기가 나오지 않도록 한다.
코로나19 때문에 그동안 필수품이었던 마스크. 환경에 고스란히 부담으로 남았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마스크를 벗지 않을 수도 있다. 일반쓰레기로 버려도 되는 건지 '잘 버리는 방법'과 재활용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때이다.
환경부는 "업계 의견을 들으며 마스크 재활용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